본문 바로가기
강연, 포럼

국가통계발전포럼(08.28)

by manywisdom 2020. 8. 28.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통계청 주관 국가통계발전포럼에 참여했다.

코로나 19가 바꾼 일상과 국가통계의 역할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토론세션, 전문세션 순서로 이어졌다.

 

코로나 역학조사에서 가장 중요한게 감염자 동선이동 파악인데, 이에 관해 개인정보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따라서  그 대안으로 차등정보보호, 공통데이터모델구축을 생각해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메모장에 잘 정리되어있다.

차등정보보호의 개념이 정확히 잡히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직접 참고할만한 자료를 찾아 첨부했다 :)

 

전문세션의 경우 [모바일 빅데이터 활용, 코로나 19 발생 후 인구 이동변화] , [코로나 19 대응 초과 사망분석],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가통계,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과제], [비대면조사 발전을 위한 통계생산 프로세스 개선방안] 4가지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첫번째 발표에선 코로나 발생이후 인구이동을 전국, 요일별(토요일), 연령별, 관광산업별로 추이를 분석한 자료가 제시되었는데, 대강의 예상과 결과가 일치했다. 이런 인구이동의 통계자료가 방역정책의 단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발표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건 여행/관광 데이터 결과 자료에서 장애인분들이 많이가는 관광지에 대한 통계자료분석 내용이었다. 사실 데이터 분석이라고 함은 일반 비즈니스적인 측면(소비자적인 관점)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이와 더불어 사회복지 측면에 일조할 수 있는 분석시각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새롭게 다가왔고 복지시스템과 관련한 통계분석 분야 및 플랫폼이 더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은 코로나 19 대응 초과사망 분석에 대한 통계청 사무관님의 발표였다. 사실 '초과사망' 이라는 단어가 매우 생소했는데 정말 논리정연하고 쉽게 이에 대해 소개해주셔서 전반적인 내용이해에 어려움이 없었다. 특히나 이런 대규모 집단 감염 위험성이 있는 바이러스 질병은 의료자원 부족으로 인한 다양한 요인의 사망이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만들기 위해 초과 사망에 대한 분석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다른 나라들의 초과사망 분석자료와 함께 우리나라 현황에 대해 소개해주어 보다 흥미롭게 발표를 들었다. 초과사망자와 코로나사망자 결과 그래프 추이가 유사함을 통해 코로나 사망 예측에 유의미하게 초과사망자료가 쓰일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이런 바이러스의 발병 주기가 짧아질 우려도 있는데,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사망자료를 분석하는 것이 향후 방역체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다음은 국가통계, 생산성 향상을 위해 통계청이 어떠한 행동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국가통계 우선순위설정의 필요성, 통계작성방식의 효율화, 마이크로데이터 활용 확대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내용중에서, 우리나라 통계청 인력은 조사담당인력의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선진국처럼 통계개발, 기획, 관리, 분석 등 두뇌기능이 중심을 이루는 <두뇌중심형> 구조로 통계인력을 개편해야 한다는 과제가 가장 흥미로웠다. 사실 통계청은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주로 인구,행정,교통 등과 같이 나라 전반에 관한 통계자료를 수집하고 관리하는게 주를 이룰 것이라 생각하는데, 통계분석의 시작단계인 '조사'에 가장 많은 인력을 차지한다는 사실에 어느정도 이해가 가면서도 동시에 조사방식이 조사원이 대면으로 만나서 조사를 다니거나 전화통화로 하는 아날로그적인 방식 때문인가 의문이 들기도 했다.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기기 (응답자가 조사에 응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한 시대적 흐름)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조사과정에 인력이 가장 많이 투입된다는 것이 (다음 강연 내용에 소개되긴 하지만) '비대면'과 관련하여 혁신적인 변화를 가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사태에 직면하며 그제서야 초중고 대학생들이 원격수업을 하기 시작하고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하기 시작했던 것처럼. 아무튼 전반적인 강연을 통해 통계청이 하고 있는 노력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고, 마이크로데이터라는 개념에 대해 더 공부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비대면조사 발전을 위한 통계생산 프로세스 개선방안 이라는 내용의 발표가 마지막 순서로 소개되었다.  앞서 가졌던 생각, 궁금증에 대해 해소할 수 있었던 발표 내용이었다. 중간중간에 통계학 1,2 시간에 배웠던 통계조사의 오류 유형에 관한 내용이 나와서 나름 내가 통계학과 학생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비대면으로 조사를 행하게 되면 어떤 플랫폼이 가장 사람들이 접근하기에 편할까 고민해보았다. 일단 내 또래세대 (z,밀레니얼세대) 같은 경우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의 간단한 투표를 유도하는 설문조사처럼 직관적이고 깔끔한 설문조사 플랫폼이 적합할 것 같다. 또한 요즘 mbti를 활용해서 마케팅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설문조사를 통해 (설문조사 기록을 마이페이지 같은 곳에 저장해놨다가) '나'를 알아가보는(나는 어떤사람의 유형인가), 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를 기반으로 나는 어느 경향의 집단에 속해있는지 결과를 알려주는(..?) 조사에 대한 흥미와 참여를 유도하는 장치를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강연이나 포럼보다 발표내용이 이해하기 쉽고 알차고, 무엇보다 당장 문제가 되는 코로나와 관련한 데이터 사례제시가 많이 되어서 좋았다. 

 

나도 데이터분석 툴을 능숙하게 다루고 우수한 분석능력을 가진.. 그런 데이터 분석가가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직무탐색 및 필요 역량에 대해 알아보고자 잡코리아, 사람인, 잡플래닛에서 데이터 분석, 통계분석 직무에 대해 검색해봤는데 석사까지의 학력을 요구한다는 글에 갑자기 막막함이 들었었다. 그런데 오늘 포럼을 참여하고 나니, 통계직 공무원도 내가 하고싶다고 생각하는 진로의 방향성에 적합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통계를 다루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 ㅇvㅇ... 아무튼 유익한 5시간이었다!

국가통계발전포럼.txt
0.02MB
(포스터) 차등정보보호란 무엇인가 (Differential Privacy 맛보기).pdf
2.33MB
ai_privacy.pdf
0.77MB